최근에는 ‘바다의 깊이’ 연작 위주로 작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붓질의 방향성 또는 구성을 통해 회화의 부피감을 만드는 연구의 과정이었다. 그동안은 재료와 물감덩어리를 함께 쌓아 올리는 방식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꼴라주하던 재료를 덜어내고 붓질의 면적을 넓히기도 하고, 붓질의 방향과 덧칠에 따른 질감 표현에 집중하며 작업했다.
수없이 많은 우연한 붓터치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돌출회화 특유의 부피감과 텍스쳐를 형성하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 또는 심해 아래의 축적물 같기도 한 풍경과 조각들은 색감의 깊이와 물질의 깊이를 드러내며 아득하고 생경한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끊임없이 들이치는 파도와 흘러가는 물결은 붓질을 쌓아올리는 과정과도 닮아있다. 끝없이 흐르며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빛나는 순간을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으로.
2025. 2. 20 / 메테즈
최근에는 ‘바다의 깊이’ 연작 위주로 작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붓질의 방향성 또는 구성을 통해 회화의 부피감을 만드는 연구의 과정이었다. 그동안은 재료와 물감덩어리를 함께 쌓아 올리는 방식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꼴라주하던 재료를 덜어내고 붓질의 면적을 넓히기도 하고, 붓질의 방향과 덧칠에 따른 질감 표현에 집중하며 작업했다.
수없이 많은 우연한 붓터치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돌출회화 특유의 부피감과 텍스쳐를 형성하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 또는 심해 아래의 축적물 같기도 한 풍경과 조각들은 색감의 깊이와 물질의 깊이를 드러내며 아득하고 생경한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끊임없이 들이치는 파도와 흘러가는 물결은 붓질을 쌓아올리는 과정과도 닮아있다. 끝없이 흐르며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빛나는 순간을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으로.
2025. 2. 20 / 메테즈